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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_피부

여드름인 줄 알았던 종양 덩어리 표피낭종(=피지 낭종)

by 궁금iN 2022. 3. 20.

안녕하세요:) 그것이 궁금하다입니다. 오늘은 여드름인 줄 알았던 종양 덩어리 표피낭종(=피지 낭종)의 원인과 진단, 증상, 특징, 생김새, 예방법, 제거하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표피낭종을 기점으로 모기질종, 모낭종, 지방종, 비립종, 한관종, 사마귀 순으로 여드름과 헷갈리는 종양 총 7가지를 모두 소개해드릴 예정이오니 블로그 내 '깨끗한_피부' 카테고리를 확인해주세요.

종양은 암으로 대표되는 '악성종양'과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통증을 유발하거나 미관상 문제를 야기하는 '양성종양', 악성인지 양성인지 경계가 모호한 '경계성종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표피낭종을 비롯 앞으로 알려드릴 피부 종양 7가지 모두 양성종양에 속합니다.

참고로 양성종양은 섬유선종이나 유방 양성종양과 같이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많고 많은 양성종양 중에서 표피낭종, 모기질종, 모낭종, 지방종, 비립종, 한관종, 사마귀만을 소개해드리는 이유는 이 7가지가 여드름과 유사하거나 헷갈리는 피부 종양이기 때문입니다.

양성종양 대부분은 혹이나 몽우리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단단한 경우도 있고 말랑말랑한 경우도 있어요. 육안으로 봤을 때 대왕 여드름인지, 표피낭종인지, 모기질종인지, 사마귀인지 쉽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문가라면 어느 정도 추측할 수는 있지만 초음파 검사나 조직검사를 해보지 않는 한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없어요.

일반적인 여드름이 터트린다는 개념이라면 양성종양은 뿌리를 뽑아낸다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범위도 넓고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있어요. 때문에 시술이나 수술 사진을 보시면 꽤나 혐오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번 포스팅에는 혐오스러운 사진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여드름이-있는-여자-일러스트
여드름인-줄-알았던-종양-덩어리-표피낭종

목차

1. 여드름인 줄 알았던 종양 덩어리 표피낭종(=피지 낭종)
  1.1. 여드름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1.2. 표피낭종의 종류, 염증성 vs 비염증성
  1.3. 표피낭종의 형태와 생김새, 혹 몽우리(멍울) 주머니 덩어리
  1.4. 표피낭종의 원인과 생성 과정
     1.4.1. 그렇다면 대체 왜 제구실을 못해서 내 피부를 망가뜨리는 걸까요?
  1.5. 표피낭종의 증상과 특징
  1.6. 표피낭종 진단
  1.7. 표피낭종 제거하는 방법
     1.7.1. 표피낭종 자연치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나요?"
  1.8. 표피낭종 예방법 "별에 별 짓을 다해도 날건 납니다"
2. 표피낭종과 다른 양성종양의 차이점
  2.1. 다발성 피지 낭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다발성 피지 낭종 vs 표피낭종'
     2.1.1. 다발성 피지 낭종 치료 및 수술
  2.2. 지방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지방종 vs 표피낭종'
  2.3. 모낭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모낭종(=필라 낭종) vs 표피낭종'
  2.4. 모기질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모기질종 vs 표피낭종'
3. 자주 하는 질문 5가지
  3.1. 무조건 검사를 하거나 제거해야 하나요?
  3.2. 재발하는 경우도 있나요?
  3.3. 표피낭종이 생겼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나요?
  3.4. 표피낭종은 보험이 적용되나요?
  3.5. 표피낭종, 모기질종, 모낭종, 지방종, 종기 등등 종류가 많던데 모두 다른 질환인 건가요?

 

1. 여드름인 줄 알았던 종양 덩어리 표피낭종(=피지 낭종)

표피낭종과 피지 낭종은 동의어입니다. 상피 봉입 낭종, 모낭 누두 낭종, 각화성 낭종 또한 모두 같은 말이에요. 표피낭종은 양성종양 중 하나로 겨드랑이, 귓불, 엉덩이, 목, 턱, 이마, 볼, 등, 배, 가슴, 사타구니 등 얼굴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 어느 부위든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귓불, 두피, 목, 등에 자주 생기는데 혹이나 몽우리, 노폐물 주머니라고 불리고 있어요.

주로 아이들보다는 성인에게 나타날 확률이 높으며 임신/비임신 가리지 않고 발생합니다. 평소 트러블 피부로 고생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한 번쯤은 표피낭종을 경험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단지 우리가 여드름인지 표피낭종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1.1. 여드름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여드름과 표피낭종을 구별하기 어려운 이유는 내부가 어떤 물질로 구성돼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여드름과 표피낭종뿐만 아니라 모기질종, 지방종, 모낭종, 종기 등 다른 피부 트러블도 마찬가지예요. 겉으로 봤을 때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속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단 여드름은 앞서 작성한 <여드름 종류 파헤치기 "내 피부, 내일은 괜찮을까?">, <모낭염과 여드름 구분하는 방법 ft. 모낭염 원인 3가지>라는 포스팅을 통해 상세하게 다룬 바 있는데요.

여드름은 호르몬 과잉, 호르몬 불균형, 피비 과다 분비, 모낭 벽의 과도한 각화증, 자외선 노출, 화장품 잔여물 등에 의해 모공이 막혀서 피지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않아서 생기는 트러블입니다. 반면 표피낭종은 피부의 상피세포가 진피의 피하지방으로 들어가서 마치 혹처럼 주머니가 생기는데 그 주머니에 피지가 쌓여서 발생해요.

여드름과 표피낭종이 똑같게 느껴질 수 있지만 염증 주머니의 유무, 노폐물 주머니의 크기, 피지의 상태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대왕 여드름이라면 겉으로 봤을 때 표피낭종과 헷갈릴 수도 있어요.

여드름의 종류가 10개가 넘고, 양성종양의 종류 또한 무수히 많기 때문에 이 모든 종류의 트러블을 단순히 눈으로만 판단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해요.

 

1.2. 표피낭종의 종류, 염증성 vs 비염증성

표피낭종은 염증성 유무에 따라 염증성 표피낭종과 비염증성 표피낭종으로 나뉩니다. 이 둘의 차이점은 통증의 정도와 재발 확률, 수술 후 회복 시간이 다르다는 데 있어요. 염증성 표피낭종은 상대적으로 통증이 심하고, 재발 확률이 높으며, 수술 후 회복도 오래 걸립니다. 비염증성 표피낭종은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여기서 말하는 염증은 어떤 자극에 대한 생체조직의 방어 반응을 말해요. 쉽게 말해 발목을 삐거나, 허리를 다치거나, 몸에서 열이 나는 발열 증상 등을 두고 염증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염증은 더 아프기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이 회복되는 과정 중 생기는 방어 물질이에요.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혈액이 몰리면서 붓고 뜨거워지는데 이때 통증도 동반합니다.

정리하면 염증성 표피낭종과 비염증성 표피낭종은 통증의 정도를 구분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염증성 표피낭종이라고 해서 안에 고름이 없다는 뜻이 아니에요. 또한 표피낭종의 크기가 크더라도 염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표피낭종이-나와있다
표피낭종

1.3. 표피낭종의 형태와 생김새, 혹 몽우리(멍울) 주머니 덩어리

똑같은 표피낭종이라도 사람마다 그 형태와 생김새가 다를 수 있습니다. 통상 육안으로 봤을 때 여드름보다 덩어리의 범위가 크고, 동그란 형태를 보이며, 피부와 같은 색을 띠고 있고, 피지 낭종의 중앙에 구멍이 있으면 표피낭종이라고 판단할 수 있어요.

또 직접 만졌을 때 중심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딱딱한 덩어리가 형성돼있는데 그 안에 염증이 가득 차 있는 거죠. 냄새도 많이 나요. 아울러 표피낭종의 크기는 몇 밀리리터에서 몇 센티미터까지 다양합니다. 처음에는 크기가 작을 수 있지만 4~5cm까지 커지기도 해요. 초기부터 크기가 큰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1.4. 표피낭종의 원인과 생성 과정

피부의 피지선 배출구 막힘 현상 → 주머니 생성 → 주머니에 피지 및 각질 쌓임 현상 → 여드름·모낭염·표피낭종 등 다양한 피부 질환 발생

표피낭종은 피부의 상피세포가 진피의 피하지방으로 들어가서 마치 혹처럼 주머니가 생기는데 그 주머니에 피지가 쌓여서 발생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낭종 안에는 죽은 세포와 피지선에서 나온 분비물들이 쌓여있는데요.

우리 피부는 가장 바깥쪽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으로 구성돼있으며 표피의 세포가 자라면서 각질세포가 되고 피부에서 탈락합니다. 이때 여드름 환자의 모낭 입구 주변에 있는 피부 및 모공을 막으면서 피지 낭종이 생기기도 하고 표피가 피부 깊숙이 떨어져 들어가 증식 및 감염되기도 해요.

너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사실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과 크게 다를 바 없습니다. 애초에 낭종이란 것은 우리 피부의 일부예요. 때문에 신진대사가 일어나죠. 그 과정에서 오래된 각질이나 피지 등을 배출해야만 합니다.

여기까지는 피부가 좋든, 안 좋든 모두가 겪는 과정이에요. 그런데 트러블 피부, 즉 피부 면역력이나 피부 저항력이 약하고 예민한 피부는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노폐물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여드름도 생기고 피지 낭종도 생기는 거예요. 100% 제거돼야 할 노폐물이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올바르게 배출되지 않고 제구실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겁니다.

 

  • 1.4.1. 그렇다면 대체 왜 제구실을 못해서 내 피부를 망가뜨리는 걸까요?

그렇다면 대체 왜 제구실을 못해서 내 피부를 망가뜨리는 걸까요? 일단 내 몸이 노폐물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제구실을 못하는 이유는 너무 방대하고 난해합니다.

선천적, 유전, 체질, 식습관, 생활습관, 샤워, 침구류, 장 건강, 위 건강, 혈액순환, 세안 등등 수많은 원인이 작용하고 있어요. 현대 의학이나 현대 과학의 기술로는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직접 원인을 찾아 나서야 해요. 그리고 원인의 정도를 직접 체감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잠을 못 자면 피부가 안 좋아지거나 제구실을 못하는 것 같다면 언제 자야 하는지, 얼마나 자야 하는지 등을 테스트하는 거죠. 음식, 샤워, 세안, 생활습관 등등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예요. 내 피부를 망가뜨리는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의 적정선을 알아내서 꾸준히 지킨다면 점차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주기나 정도가 나아질 겁니다.

 

1.5. 표피낭종의 증상과 특징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표피낭종은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천천히 자라다가 저절로 터지는 경우도 있고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입니다. 시술 및 수술을 통해 인위적으로 제거하거나 자연치유를 거쳐 사라지더라도 같은 부위 또는 그 주변에 다시 생기는 경우가 꽤 많아요.

또한 표피낭종은 사람에 따라 크기나 색, 심각한 정도가 다릅니다. 작은 크기로 유지되다가 사라질 수도 있고, 점진적으로 확대될 수도 있으며,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염증이 생기면 크기가 커지면서 냄새가 고약해지고 통증까지 유발됩니다.

초기에는 구멍 없이 하나의 큰 덩어리 같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중앙에 구멍이 생기는데, 이 부위에 힘을 가하면 하얗고 노란 고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또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점은 작은 크기로 유지되다가 사라질지, 점점 커지면서 염증이 생길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 표피낭종이 한번 생성되면 언제 사라질지, 얼마나 커질지, 사라졌다가 다시 생길지 알 수 없다는 뜻이에요.

 

1.6. 표피낭종 진단

우선 표피낭종은 사람에 따라, 진행 속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덩어리 또는 혹, 몽우리 같이 생겼어요. 간혹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표피낭종인지 여드름인지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선 피부과 또는 병원을 찾아가 초음파 검사 및 조직학적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일반인의 시각으로는 명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려워요.

전문가라 할지라도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는 확실히 짚어낼 수 없습니다. 이는 표피낭종뿐 아니라 지방종, 모낭종, 농양, 혹, 몽우리, 모기질종, 비립종, 한관종, 종기, 여드름, 모낭염 등 다른 피부 질환도 마찬가지예요.

자연치유를 바란다면 표피낭종이건 여드름이건 그냥 놔두면 되지만, 당장 치료를 원하거나 앞으로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희망한다면 병원이나 피부과 또는 피부를 망가뜨리는 원인들을 직접 찾아서 해결해야 합니다.

식습관, 운동, 샤워, 세안, 생활습관 등등 많은 것들을 고쳐야 할 수도 있어요. 여기서 핵심 포인트는 줄이는 게 아니라 평생 끊는 겁니다. 피부가 회복하는 데는 상당히 오래 걸리지만 망가지는 데는 한순간이니까요.

 

1.7. 표피낭종 제거하는 방법

진료 → 초음파로 낭종 상태 확인 → 낭종 부위 소독 → 국소마취 → 미세절개 → 낭종 제거 → 상처 소독

표피낭종을 제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크기가 작을 때는 레이저나 압출기 등 간단한 시술로 제거할 수 있어요. 크기가 클 때는 국소마취를 한 후 병변(병으로 일어난 육체적 또는 생리적인 변화) 부위를 절개해 뿌리를 뽑는 수술을 진행해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작은 초기 표피낭종의 경우 염증이 악화되지 않도록 손을 대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 1.7.1. 표피낭종 자연치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나요?"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연치유라고 하죠. 크기가 크건, 작건 사람에 따라 걸리는 시간은 다르지만 표피낭종을 포함한 피부 질환이 저절로 사라질 수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재발하거나 흉터가 생깁니다. 트러블보다 더 치료하기 힘든 게 흉터라는 사실은 알고 계실 거예요. 개인적으로 자가 치유를 기다리며 방치하는 것보단 병원이나 피부과 또는 홈케어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됩니다.

 

1.8. 표피낭종 예방법 "별에 별 짓을 다해도 날건 납니다"

표피낭종을 비롯 다양한 피부 트러블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보다 근본적인 해결법을 찾아야 합니다. 식습관, 생활습관, 수면, 스트레스, 운동, 땀, 침구류, 세안, 샤워, 의약품 등등 피부 면역력과 저항력 및 재생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차단해야 해요. 

병원이나 피부과에서 시술 및 수술을 받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재발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그 방증이죠.

결국은 내 피부에 맞지 않는 음식, 행동, 습관들을 하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줄이는 게 아니라 완전히 끊어야 해요. 피부를 선택하고 다른 걸 포기할지, 피부를 포기하고 다른 걸 선택할지는 본인의 몫입니다.

그리고 제가 피부 관련 포스팅을 하면 늘 똑같은 얘기를 하는데요. 트러블 피부라면 완전히 깨끗한 피부가 될 거라는 희망을 버리는 게 좋습니다. 별에 별짓을 다해도 날 건나요. 피부가 뒤집어지는 주기, 규모, 크기, 정도를 줄여나가는 게 우리의 목표여야 합니다.

좋은 화장품, 비싼 피부과, 건강한 음식 등 피부에 안 좋은 음식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준수하더라도 트러블이 날 사람은 결국 납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행동을 지치지 않고 꾸준히 지킨다면 저항력, 재생력, 면역력이 늘어나는 건 사실이에요. 제가 직접 십여 년간 별에 별 짓을 다하며 경험했습니다.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갖게 된 건 아니지만 옛날과 비교하면 엄청난 일을 이뤄냈어요.

 

다발성피지낭종-지방종-모낭종-모기질종의-사진이다
표피낭종과-다른-양성종양의-차이점

2. 표피낭종과 다른 양성종양의 차이점

표피낭종과 유사한 양성종양인 다발성 피지 낭종, 지방종, 모낭종, 모기질종을 간략하게 알아보고 표피낭종과 다른 양성종양의 차이점을 정리했습니다. 앞으로 여드름과 헷갈리는 피부 종양들을 상세히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짧게나마 비교해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이번 포스팅에서 계속 언급했듯 표피낭종이건 다발성 피지 낭종이건 지방종이건 육안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엔 무리가 있어요. 어느 정도 추측은 할 수 있지만 100% 확신하기 위해선 초음파 검사 또는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2.1. 다발성 피지 낭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다발성 피지 낭종 vs 표피낭종'

다발성 피지 낭종은 피지샘 소엽이 낭종대와 낭종 벽에 있는 진피 낭종을 말합니다. 즉, 주머니 안에 피지가 들어있는 낭종이 다수로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표피낭종과 다른 점은 다발성 피지 낭종의 경우 낭종의 발생 개수가 다발성을 띠고, 크기는 2~10mm, 중심부에 구멍 없이 매끈한 형태이며, 낭종 안에 부드러운 고름이 차있고,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반면 표피낭종은 낭종의 발생 개수가 단발성을 띠고, 크기는 1~5cm, 중심부에 검은 면포 같은 구멍이 있으며, 낭종 안에 덩어리 진 고름이 차있고, 악취가 나요.

 

  • 2.1.1. 다발성 피지 낭종 치료 및 수술

다발성 피지 낭종은 말 그대로 다발성으로 개수가 많습니다. 때문에 수술 후 상처 회복이나 장력에 의한 흉터 발생 등의 이유로 1번의 수술로 모든 낭종을 제거하기보다는 1~2개씩 나눠서 제거하는 것이 좋아요. 이외에는 표피낭종과 동일합니다.

 

2.2. 지방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지방종 vs 표피낭종'

지방종은 추후에 다룰 예정이지만 표피낭종과의 차이점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꽤 많아서 간략히 다뤄보겠습니다. 일단 둘 다 피부를 괴롭히는 작은 종양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존재해요.

표피낭종은 주로 얼굴에 많이 생기며 여드름과 분간이 어려운 모양이 특징입니다. 반면 지방종은 평균 크기가 3cm에 달할 정도이며 마치 고무공을 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쉽게 말해 표피낭종보다 더 딱딱하고 탄력 있으며 크기도 큽니다.

 

2.3. 모낭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모낭종(=필라 낭종) vs 표피낭종'

모낭종(=필라 낭종)은 단단한 피지 결절로 겉모습은 표피낭종과 유사합니다. 그러나 모낭종은 모낭의 뿌리에서 파생되며 주로 두피 안쪽에 생성돼요. 즉, 생성되는 곳, 생성 과정, 주요 발생 부위가 다릅니다.

흔히 표피낭종을 제거하는 것보다 모낭종을 제거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모낭종의 벽이 단단해서 쉽게 파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염증 및 파열이 심할수록 제거도 어렵고 회복도 오래 걸리며 재발 가능성도 높아요.

 

2.4. 모기질종과 표피낭종의 차이점 '모기질종 vs 표피낭종'

모기질종은 모낭 아래 부분, 즉 줄기 쪽의 모발 매트릭스 부분의 분화로 인해 생기는 피부 낭종이에요. 단단하고 푸르스름한 구진이나 피부 결절의 모양을 띠고 있는 모기질종 역시 표피낭종과 비슷합니다. 

다만 모기질종의 50% 이상은 머리와 목에 발생해요. 과거에는 주로 아이들이나 여성에게 나타나는 양성종양이었습니다. 10세 이전에는 40%, 20세 이전에는 60%에 달할 정도로 성인보다는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하는 피부 질환이었어요. 하지만 요즘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런 점들 외에 수술 방법이나 제거 등은 표피낭종과 똑같아요.

 

 

 

3. 자주 하는 질문 5가지

표피낭종과 관련해 자주 하는 질문 5가지를 모아봤습니다. 표피낭종뿐 아니라 피부 트러블의 전반적인 견해를 적어놨으니 참고해주세요. 재발, 주의사항, 보험 적용과 관련된 질문들이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겁니다.

 

3.1. 무조건 검사를 하거나 제거해야 하나요?

표피낭종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검사를 하거나 제거해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피부 깊숙이 파고들어 근육층을 침범하는 질병은 아니에요. 하지만 염증이 반복적으로 생겨서 통증에 시달리거나 깊은 흉터가 우려되는 분, 미관상 신경 쓰이는 분들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2. 재발하는 경우도 있나요?

시술이든 수술이든 한번 제거했다고 해서 표피낭종과 영원히 이별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어요. 완전히 절개해서 뿌리를 뽑았음에도 같은 부위 또는 다른 부위에 새로운 병변이 생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는 표피낭종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피부 트러블도 마찬가지예요.

 

3.3. 표피낭종이 생겼을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있나요?

가장 중요한 건 만지지 않는 겁니다. 여드름이나 모낭염, 표피낭종과 같이 피부에 뭐가 나면 자꾸 만지는 분들이 계세요. 정말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손은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더러운 부분이에요.

그리고 피부 트러블은 그 종류가 뭐가 됐건 노폐물 덩어리, 피지 덩어리, 염증 덩어리입니다. 아주 예민한 부위예요. 트러블 피부라면 더 예민하겠죠. 그런 부위를 손으로 자꾸 만지면 염증이 확산되고 트러블의 크기나 굵기, 깊이가 심해지는 건 당연한 절차일 겁니다.

나중에 시술이나 수술을 진행할 때 깨끗하게 제거가 안될 수도 있고 재발 확률도 높아질 수 있으니 트러블 피부라면 화장품을 바를 때나 세수할 때를 제외하곤 손으로 피부를 만지지 마세요.

 

3.4. 표피낭종은 보험이 적용되나요?

표피낭종 시술 및 수술을 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나아가 모기질종, 지방종, 모낭종 등 암이 아닌 모든 피부질환 제거 시 보험금을 탈 수 있을까요?

바로 정답을 알려드리면 일반 피부종양절제로는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피부이식술 외에는 암이 아닌 양성질환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요. 다만 종양이 근육층 또는 신경, 혈관까지 봉합했다면 가능합니다(단, 수술 부위가 손가락/발가락일 경우 보장받을 수 없음).

우리 피부는 바깥쪽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 근육, 신경 및 혈관 순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여기서 피하지방까지는 보장이 안되고 근육을 넘어서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답니다.

 

3.5. 표피낭종, 모기질종, 모낭종, 지방종, 종기 등등 종류가 많던데 모두 다른 질환인 건가요?

표피낭종과 모기질종, 모낭종, 지방종, 종기 모두 양성종양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똑같아 보여요. 심지어 여드름이나 모낭염과도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준비한 이유죠.

원인, 시술, 수술, 외형 등등 아주 많은 부분이 비슷하지만 의학적으로 분석하면 꽤 많은 부분(증상, 생성과정 등)이 다릅니다. 그렇기에 병원이나 피부과를 가서 초음파 검사 또는 조직 검사를 받아보는 거예요.


오늘은 이렇게 표피낭종의 원인과 진단, 증상, 특징, 생김새, 예방법, 제거하는 방법까지 정리해봤습니다. 피부 트러블 종류 하나 다루는데 참 설명도 길고 알아야 할 것도 많죠? 여러 가지 피부 트러블을 오랜 기간 직접 겪어봤기에 최대한 많은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피부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계시다면 제 포스팅을 통해 아주 조금이라도 호전됐으면 좋겠어요.

여기까지 그것이 궁금하다였습니다:) 모두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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